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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디지털 SAT서 “수학 어려웠다” 많아…학생에 따라 문제의 난도 변화가 특징

지난달 9일 전국에서 SAT의 새로운 형태인 ‘디지털 SAT’가 실시됐다.     가주를 비롯한 여러 주에서 한인학생들도 디지털 SAT를 치렀다.   아직 시험 결과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사상 처음 완전히 디지털 형태로 실시된 SAT에 대해 수험생들의 다양한 경험담이 쏟아져 나왔다. 학생별로 희비가 엇갈렸다.   종이와 연필을 쓰는 기존 방식의 SAT를 두 번 치른 뉴욕 브루클린의 한 학생은 지난 9일 디지털 SAT를 치른 뒤 ‘최악의 시험’ 이었다고 불평했다.     디지털 SAT의 큰 특징 중 하나는 시험을 치르는 학생이 이전 섹션에서 문제를 어떻게 푸는지에 따라 다음에 나오는 문제의 난도가 달라진다는 것이다. 이것을 ‘어댑티브(adaptive)’ 방식이라고 한다. 또 다른 특징은 너무 어려운 문제가 나왔을 때 스킵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칼리지보드는 더 쉬운 문제가 주어졌다고 해서 수험생에게 불이익이 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한다.     첫 디지털 시험을 치른 학생의 과반수는 영어 읽기와 쓰기 섹션보다 수학 섹션이 더 어려웠다고 전했다. 일부는 영어 읽기와 쓰기 섹션이 어려웠다고 밝혔다. 많은 학생들은 새로운 형식의 SAT를 환영한다고 말했다. 시카고의 한 17세 학생은 영어의 읽기 지문이 짧고, 수학 섹션을 풀 때 계산기를 따로 가져올 필요 없이 소프트웨어에 내장된(built-in) 계산기를 쓸 수 있는 점이 더 좋다고 말했다. 거의 모든 수업을 디지털로 배우는 환경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에 새 형식이 자신의 경험을 더 잘 반영한다는 것이다.     디지털 SAT는 디지털 환경에 더 익숙한 요즘 학생들이 시험에 대한 두려움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문제 수가 기존 시험보다 적기 때문에 학생들은 문제 하나당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할 수 있다. 영어 읽기 지문의 길이가 더 짧아지고 수학 섹션에서 내장된 온라인 계산기를 쓸 수 있게 한 것이 저소득층 학생들의 시험 장벽을 낮출 것으로 일각에서는 기대하고 있다. 디지털 SAT의 경우 학생들이 시험 도중 부정행위를 저지르는 것이 더 어려워졌다.     앞서 언급한 대로 ‘어댑티브’ 시스템을 도입해 문제 난이도가 학생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이다. 학생들은 자신의 랩탑이나 태블릿PC를 가져오거나 시험장소에서 제공하는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어떤 애플리케이션도 이용할 수 없으며 시험감독관의 감독 아래 공공 시험 장소에서만 시험을 치를 수 있다.     디지털 SAT를 비판하는 사람들은 영어 읽기 지문이 짧아진 것이 학생들의 읽기 능력을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한다. 때론 일부 시험 센터에서 기술적인 문제로 인해 시험 시작이 지연되는 일이 발생할 수도 있다. 학생들이 와이파이(Wi-Fi)에 접속하는 데 문제를 겪을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조지아 스테이트 대학에서 시험을 치른 학생들은 와이파이 접속 문제로 인해 시험이 30~45분 지연되는 경험을 하기도 했다. 시카고의 링컨파크 지역에서 시험을 치근 16세 학생 매튜 슈미트는 “모든 학생이 인터넷에 접속하는데 시간이 좀 걸렸지만, 디지털 SAT를 처음 치르는 것이라서 그런대로 이해했다”고 말했다.     소셜 미디어에서는 일부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다른 경험담을 밝히기도 했다.     나와있는 모든 답이 틀린 것으로 보이는 수학 문제가 있었고, 내장된 계산기가 잠시 작동이 안되기도 했다고 이들은 전했다. 뉴욕에서는 한 학생이 시험장소에서 랩톱 충전기가 필요한 일이 생겼다. 또한 이 학생은 온라인 계산기에 익숙하지 않아 불편할지도 모를 경우를 대비해서 집에서 계산기를 가져왔다.     전문가들은 디지털 SAT를 준비하는 모든 학생들이 칼리지보드의 블루북(Bluebook) 앱을 다운받아 연습문제를 꼭 풀어볼 것을 권하고 있다. 새로운 어댑티브 방식에 친밀해질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지난 9일 총 미국을 포함해 173개 국가의 3000개 시험센터에서 20만명이 넘는 학생들이 디지털 SAT를 치렀다. 이 가운데  99.8%가 성공적으로 시험을 마친 것으로 나타났다.     ▶문의:(855)466-2783   www.theadmissionmasters.com  빈센트 김 카운슬러 / 어드미션 매스터즈디지털 수학 디지털 sat 디지털 시험 디지털 환경

2024-04-14

[기독교와 사회물리학] 메타버스와 다음세대 선교

인류는 팬데믹 시대를 맞아 비대면 상태로 보내면서 인터넷 세상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졌다. 특히 대면으로 이루어지던 교육 현장이 비대면으로 전환되어 온라인 수업과 가상공간에서의 교육활동이 활발해지면서 다음세대는 '메타버스(metaverse)'를 중심으로 생활하고 있다.     메타버스는 초월 또는 가상을 뜻하는 메타(meta)와 세계 또는 우주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현실을 초월한 가상의 세계 곧 디지털 지구를 의미한다. 사용자는 3D 입체 디지털 미디어로 형성된 메타버스에서 현실의 자신을 대변하는 가상의 존재인 아바타(avatar)로 게임 친구 사귀기 교육 비즈니스 문화 콘텐츠 교통 유통과 같은 일상생활을 누리고 경제활동도 영위한다.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 라이프 로깅(life logging) 거울세계(mirror world) 가상세계(virtual world)가 메타버스의 대표적인 유형이다. 예를 들어 네이버 Z가 운영하는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Zepetto)는 2만 개 이상의 공식 맵과 사용자들이 창조한 맵으로 이루어진 제페토 월드에서 활동한다. 공동체성이 강해 사용자들은 가상세계 안에서 특별한 목적이나 경쟁이 없어도 서로 대화하고 경험을 공유하면서 시간을 보낼 수 있고 새로운 게임 콘텐츠 창작 아바타 패션 아이템을 통해 부가가치도 창출한다.     현재의 다음세대는 Z세대와 알파 세대라고 할 수 있는 청소년들이다. Z세대는 1997~2012년 출생자 세대를 가리키고 2013년 이후 출생자들은 알파세대라고 지칭한다. 이들은 나면서 디지털 환경에 둘러싸여 있고 특히 스마트폰을 쥐며 자란 세대여서 '포노 사피엔스(phono sapiens)'라고도 한다. 이들은 디지털 신기술을 습득하는데 민첩하고 멀티태스킹에 탁월하며 8초의 집중력을 가지고 단시간 안에 많은 정보를 습득하고 소화해 낸다. 다양한 디지털 기기를 활용할 줄 알고 실시간 정보에 민감하며 비주얼 콘텐츠를 선호하고 즉각적인 피드백을 즐긴다. 이들은 디지털 환경을 주된 생활공간으로 활용하고 기성세대의 언어를 변형하고 신체나 이모티콘을 써서 자신들의 의견을 상징적으로 표현한다. 또래집단의 친밀감과 유대감을 강화하는 언어화에 능숙하여 축약어나 은어를 만드는 창조적인 언어사용을 지향한다. 이들이 주로 생활하는 공간은 메타버스이다. 미국의 Z세대는 2018년 기준으로 유튜브에 머무르는 시간의 2.5배 넷플릭스에 머무는 시간의 16배를 자신의 아바타를 내세워 메타버스에서 활동한다. 많은 기업과 공공기관들이 다음세대들에게 자신들의 상품과 콘텐츠를 홍보하며 체험할 수 있도록 메타버스 공간을 채우고 있다.   교회와 선교단체에서도 메타버스에서 다음세대를 위한 수련회 예배  교제 교육을 시행하려는 움직임을 보인다. 탈봇 대학의 실천신학 교수인 더글라스 에스티스는 가상교회론(SimChurch)을 주장하며 가상공간에서의 선교활동을 지지한다. 가상공간에서의 신앙공동체는 현실공동체를 경험할 뿐만 아니라 훨씬 더 깊은 공동체감을 느낄 수 있다고 주장한다.   현실세계에서 소외된 사람이 익명성을 유지하며 창조한 아바타를 이용해 메타버스에서는 적극적인 관계공동체에 참가할 수 있다. 세속사회에 찌들어 있는 사람이 메타버스의 신앙공동체 안에서 이루어지는 성경 내러티브를 통해 하나님의 절대성과 완전함을 알아 나가고 그리스도인이 겪는 사회적 경험 나눔을 통해 서로를 격려하고 위로할 수 있다. 익명의 아바타는 신앙공동체 안에서 SNS로 연결되고 채팅으로 대화하며 친밀감을 높여 소통함으로써 현실의 자아와 동일한 정체성으로 발전하여 실질적이고 현실적인 그리스도인으로 거듭날 수 있다. 메타버스도 하나님 나라의 한 영역이며 예수님의 겸손 오래 참음과 온유의 성품이 주장되고 그리스도의 공의와 정의 사랑과 섬김의 정신이 세워져야 할 선교의 공간이다.     [email protected] 조철수 / 목사·맥알렌세계선교교회기독교와 사회물리학 메타버스 다음세대 메타버스 공간 메타버스 플랫폼 디지털 환경

2022-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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